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울의 봄(영화)/줄거리 (문단 편집) == 진압군의 저항 == 연희동에서 공 소장, 김 준장과 함께 전두광을 기다리던 이태신은 그가 올 낌새가 보이지 않는데다가 원 대령이 자꾸 사라지는 걸 의아해한다. 그러다가 한쪽 구석에서 몰래 통화하던 원 대령을 발견하고 수상함을 직감해 그를 다그치나, 원 대령은 얼버무리다가 그대로 도주해버린다. 이후 정 대장이 납치됐다는 강동찬 대령의 보고를 들은 세 장군들은 자신들의 부대로 서둘러 향하기로 한다. 수경사 본부로 간 이 소장은 그곳에 피신해 있던 부상당한 권형진 준위에게 이 모든 일이 보안사의 소행임을 듣게 된다. 그리고 육군본부로 간 김 준장은 마침 대통령 재가를 못 받고 일단 물러나려는 전두광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, 그를 공관 정문 앞에 붙잡아두는 데 성공한다. 그러나 육군참모차장 민성배 중장은 전 소장을 너무 자극하지 말자며 전두광을 곧장 체포하려는 김 준장을 만류한다.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전두광은 하차해 있던 임학주 중령에게 슬쩍 지시한다. 이윽고 임 중령 또한 같이 하차한 운전병에게 슬쩍 지시를 내린 뒤 운전석에 대뜸 올라타 문을 잠가버린다. 갑자기 벌어진 소동에 초병들의 주위가 쏠린 사이 운전병은 정문에 걸린 빗장을 뽑아내고, 전두광이 탄 차는 '''[[인간방패|정문이 열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운전병을 그대로 쳐서 밀어버리고 공관을 탈출한다]].''' 초병들은 도주하는 차의 뒷 유리창을 뒤늦게 사격하지만, 전 소장과 임 중령은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않은 채 위기를 무사히 벗어난다. 얼마 뒤, 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반란군 측 장성들은 크게 동요하고, 때마침 전두광이 돌아와 대통령 재가 실패를 알리자 절망에 빠진다. 전두광이 싸우지도 않고 항복할 거냐며 이들에게 오히려 큰소리치던 와중, 반란군의 본거지인 30경비단에 이태신 소장의 전화가 걸려온다. 이 소장은 반란 진영에게 '총장님을 육본으로 모실 것', '30경비단에 있는 반란 세력은 즉시 원대 복귀할 것', 그리고 '직속 부하인 장민기 대령, 원경 대령, [[김진영(군인)|진영도]] 대령을 지금 당장 수경사로 보낼 것'을 요구한다. 뻔뻔한 태도를 보이며 통화를 거부하는 전두광을 대신해 한영구 중장과 배송학 중장이 이태신을 회유하려 들지만, 이들의 떳떳하지 못한 모습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이 소장은 '''"[[장포스|니들 거기서 꼼짝 말고 그대로 있어. 내가 탱크 몰고 밀고 들어가서 니들 대가리를 뭉개버릴 테니까!]]"'''라고 호통치며 반란 진압을 선언한다. 그러나 전두광은 이를 비웃으며 제9보병사단 노태건 소장과 제2공수특전여단장 도희철 준장에게 9사단 휘하 전방 2개 연대와 2공수여단의 출동을 지시한다.[* 9사단은 전방부대인데''' 당시 전방부대의 이동은 한미연합사령부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.''' 변명의 여지가 없는 군법 위반이다.] 혹여 무력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진압군을 제압할 수 있는 최정예 병력들이 필요해서였는데, 이는 그야말로 정신나간 발상이었다. 주적인 북한과 인접한 이런 최정예 병력을 빼오라는 소리는 북한이 이 사태를 틈타 침공하든 말든 본인들의 반란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. 당연히 반란군들은 기겁하며 출동 지시에 반대했으나, 전두광은 이왕 일이 꼬였으니 더 크게 일을 벌여야 계획이 성공한다고 항변하며 역정을 낸다. 끝내 분에 찬 전두광이 문을 박차고 뛰쳐나가자 이를 노태건이 따라가는데, 전두광 또한 사실 겁에 질려 있었고 따라온 노태건에게 부디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. 이에 노태건은 "친구야, 내는 겁 안 뭇데이. 니 알제?(친구야, 나는 겁 안 먹었어. 너 알지?)"라고 화답한 뒤 반란군 일동에게 돌아가 휘하 연대 둘을 출동시키겠다고 밝히고, 한 중장 또한 지금이라도 집에 갈 분들은 가시라는 전두광의 말에 문 쪽으로 조용히 다가가 문을 닫으며 "전 장군, 우리가 뭘 하면 좋을까?"라며 결의를 다진다. 이윽고 노 소장과 도 준장은 각자의 병력에 서울 출동 명령을 내린다. 그리고 나머지 반란군 측 장성들은 총리 공관으로 일제히 가 최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재가를 요청한다. 그러나 최 대통령의 대답은 한결같이 국방장관을 찾으라는 말뿐이었다.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퇴근 시간에 한강 다리를 죄다 통제해버린 이태신의 지략으로 인해, 출동하던 2공수는 어쩔 수 없이 행주대교로 우회하게 된다. 한편 공관을 빠져나온 오국상 장관이 숨어든 곳은 미8군 영내였다. 주한 미 대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"Are you ok?(괜찮습니까?)"라고 묻자 오 장관은 "Yes. I'm fine, thank you. And you?(예, 괜찮습니다. 당신은요?)"라는 판에 박힌 영어를 내뱉고[* 이 때 자막도 띄우지 않는다.] 국어 반 영어 반의 희한한 말("North Korean communist 걔네가...")을 써 가며 자신이 도망친 이유를 변명조로 주워섬기는 등,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.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를 한심해하고, 대사는 막막한 표정으로 한국 내부 문제는 자신들이 해줄 수 있는 게 없는데다가 북한의 특이 동향도 관측되지 않으니 육본으로 가야 한다고 오 장관을 설득한다. 어쩔 수 없이 오 장관은 미군이 운전하는 차에 타 육본으로 향한다. 비슷한 시각, 이태신은 반란군의 마지막 진입로인 행주대교를 틀어막기 위해 관할 부대장인 30사단장 모상돈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행주대교 봉쇄를 요청하고 모 소장은 이에 응한다. 그러나 합수부장 전두광의 막강한 권력 덕에 반란군은 이미 모든 통화를 도청하고 있었고, 통화 내용을 파악하던 문일평 대령은 이 소장의 전화가 끝나는 즉시 모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'모든 통화내용은 보안사가 감청하고 있다'고 으름장을 놓는다. 겁에 질린 모 소장은 결국 전방 2개 연대의 행주대교 통과를 묵인하고 이태신에게 이를 통보한다. 하지만 이태신은 굴하지 않고 '''[[탱크맨|행주대교 앞에서 직접 바리케이드를 치고 길을 홀로 막아서는 기백]]을 선보인다.''' 공수혁 소장 또한 원대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무전을 통해 2공수여단을 회유했고, 끝내 두 장군의 활약으로 2공수여단은 부대로 복귀하기로 한다. 물론 이 소식을 들은 전두광도 가만히 있지 않아, 자살 소동까지 벌이며 도 준장에게 병력을 다시 데려오라고 고집을 강하게 부린다. 결국 도 준장은 회군하던 참모장 이 대령을 직접 찾아 2공수여단을 어거지로 다시 서울로 진격시킨다. 그러자 이태신은 반란군보다 앞서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제8공수특전여단의 힘을 빌리고자 부대장인 박기홍 준장에게 지원을 요청한다. 박 준장은 비록 하나회 소속은 아니나,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 지원을 거절하려 한다. 그러나 이 소장의 끈질긴 요청과 진심 어린 태도에 감화되어 결국 8공수여단을 출동시키기로 결정한다. 8공수여단의 난입으로 위기에 빠진 전두광은 민 중장에게 8공수여단과 2공수여단을 동시에 회군시키자는 신사협정을 제안한다. 당연히 이는 전두광의 기만전술에 불과했으나, 민 중장은 어리석게도 '''이를 믿고 진압군에게 회군 명령을 내리고 만다.''' 서울을 코앞에 둔 박 준장은 근처에서 대기라도 하고 있으면 안 되냐고 반발하고 김준엽 준장 또한 격렬히 반대하나, 민 중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. 그렇게 8공수여단이 물러나자 근처에 잠복 중이었던 2공수여단은 행주대교 아래로 도강해 초소를 제압하고 행주대교에 무혈입성한다. 이 소식이 육본에 전해지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진압군 수뇌부들은 어이없게도 육본을 버리고 이태신 소장이 있는 수경사로 피신하기로 한다. 똥별들의 답답한 모습에 울화통이 터진 김 준장은 아무도 나갈 수 없다며 총까지 들고 위협에 가까운 애원을 하지만, 오 장관은 직위를 내세우며 "아니, 국방부장관이 육본 지키는 자리야?"라고 외치는 등 무능의 끝만을 보여준다. 결국 김 준장의 결의가 무색하게도 민 중장을 비롯한 진압군 수뇌부들은 수경사로 모조리 도망가고, 오 장관은 갑자기 행방불명되며, 오직 김 준장만이 육본에 외로이 남는다. 이 첩보를 듣자 반란군은 화색을 띠며 멍청한 진압군 수뇌부들을 비웃는다. 한편 오 장관의 [[빤스런]]을 보며 전세가 기울었음을 느낀 공 소장은 특전사령부 휘하 장병들에게 건물 밖으로 나가 항복하여 살아남을 것을 명령한다. 하지만 사령관 비서실장인 [[김오랑|오진호]] 소령은 사령관님을 외롭게 하지 않겠다며 사무실에 있는 온갖 가구들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공 소장의 곁에 끝까지 남기로 한다. 이윽고 [[최세창|김창세]] 준장과 박수종 중령이 이끄는 4공수여단이 사무실 문 앞까지 당도하자 오 소령은 공 소장과 함께 총격전을 벌이며 최후의 저항을 벌이다가 무차별 사격으로 끝내 전사한다. 목숨은 건졌지만 피투성이가 된 공 소장은 김창세 준장에게 내가 너를 15년 동안 자식처럼 대했는데, 전두광 똘마니 짓이나 하냐고 절규하다가 4공수여단 장병에 의해 끌려간다. 그렇게 진압군의 마지막 희망이 된 이태신 소장은 수경사로 모여든 육본 지휘부를 바라보며 혼자라도 출동하기로 한다. 하지만 휘하 직할부대가 대부분 하나회와 한패였기에, 직접 지휘할 수 있는 병력은 전차 4대, 장갑차 4대, 그리고 행정병, 취사병 같은 비전투병력까지 끌어모은 총 104명의 장병뿐이었다. 이러한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황에 강동찬 대령은 저항을 만류하며 '상관의 잘못된 판단으로 부하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'며 권총까지 겨눴으나, 이태신 소장은 '시간 없으니 쏠 거면 빨리 쏘고, 안 쏠 거면 연병장으로 나와라'는 대답으로 받아치며 아내가 준 목도리를 멘다. 결국 강 대령은 존경하는 상관을 차마 쏘지 못한 채 총을 거두고 진압군에 합류한다. 얼마 지나지 않아 도 준장 휘하 2공수여단은 빈집이나 다름없는 육본과 국방부를 습격해, 끝까지 남아 있던 김 준장을 체포하고 벙커 출입구를 지키는 헌병들을 전부 무장해제시켜 연행한다. 그 와중에 [[정선엽|조민범]] 병장 한 명만이 여기만은 안 된다며 필사적으로 저항하나 곧 사살당한다. 한편 의문스럽게 사라졌던 오 장관은 2공수여단의 수색 끝에 국방부 청사 지하 환풍구에 숨어 있었음이 밝혀지고, 그렇게 반란군은 국방장관의 신병을 확보한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